지금까지는 경제학의 이론과 의미에 대해서 주로 이야기를 해 왔는데, 이번 글에서는 조금 주제를 바꾸어 보려고 한다. 과연 우리가 경제학을 배우는 데 특별한 재능이 필요한가? 에 대한 주제이다. 사실 경제학을 공부하는데 특별한 지식과 재능이 필요하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경제학은 순수과학이나 공학에 비해 쉬운 학문일까? 그렇지는 않다. 경제학도 매우 어려운 학문이다.

 

내 생각에는 다른 측면에서 과학이나 공학, 경제학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과학이나 공학은 자연계에서 일어나는 어떤 현상을 수학적 언어로 설명하고 그 과정에서 각종 가정과 이론들, 그것을 적용하기 위한 수학적 테크닉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어렵다고 한다면, 경제학은 경제현상에 관여하는 변수들이 굉장히 많은 점이 어려운 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경제학자들은 많은 개념들을 숫자로 표시한다. 예를 들면 판매량, 매출액, 시장 점유율, 성장률, GDP 등등이다. 때로는 이들의 변수들이 서로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만약 햄버거 가격이 오른다면 당장 수요가 줄어들 것이다. 이러한 관계를 그래프로도 나타낼 수 있는데, 그래프로 나타내게 되면 보다 현상을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게 된다. 

 

즉, 경제학을 공부하면서 맞닥드리게 되는 나무들의 무리를 숲의 관점에서 조명할 수 있는 것이다. 렌즈와 같은 역할인 것이다. 이처럼 숫자와 정보들은 그래프화 될 수 있다. 좋은 문학가, 문장가는 자신의 주장을 간단명료하게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어휘를 사용한다. 따라서 경제학자도 유능해지려면 이 같은 변수와 그래프를 시의적절하게 잘 다루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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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가온후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