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 물질 규제기준을 높이고 천연가스 등 보다 깨끗한 연료를 사용함으로써 대도시의 대기질을 수년 전에 비해 개선시킬 수 있었다. 이피에이가 1987년 규제대상 오염물질의 목록을 작성한 이래 유해 화학물질의 배출량은 착실하게 감소되어 왔다. 그러나 오염된 대기 중의 오존 규제는 아직 숙제로 남아있다. 

 

 

오존은 2차 오염 물질이므로 질소산화물, 탄화수소 등 다른 오염 물질의 농도를 통제함으로써 오존 생성에는 기상 조건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오존은 지상풍이 약하고 침체한 고기압역이 해당지역을 덮고 있는 맑고 더운 여름날에 최고조에 달한다. 이처럼 변수가 작용하므로 연간 오존량 추세는 일정하지 않다.

 

바람은 오염을 희석시키는 역할을 한다. 대기에 오염물질이 대량 배출됐을 때 이들 오염물질이 주변 대기와 혼합되는 속도는 풍속에 좌우된다. 강풍은 이들 물질을 확산시켜 그 농도를 감소시킨다. 바람이 강할수록 대기는 난류를 형성하고 난류는 맴돌이를 형성하여 오염물질이 주변의 대기와 섞여 희석되게 한다.

 

 

 

 

반대로 바람이 약하면 오염물질은 흩어지지 않고 농도는 점점 짙어진다. 대기 안정도는 대기의 상승정도를 결정짓는 요소이다. 불안정한 대기는 연직기류를 형성하기 쉽고 반면 안정대기는 대기의 연직운동을 강력하게 저지한다. 따라서 안정 대기로 배출된 연기는 연직으로 섞이지 않고 수평으로 확산되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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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가온후갬 :